[알파경제=박남숙·(시카고)김지선 기자]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NASDAQ:NVDA) 공급을 위해 지속 노력 중이지만, 일부에서 검수 통과를 받지 못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13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 측과 자사 공급의 HBM3E 8단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간 공급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삼성 HBM이 불량 판정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SK하이닉스 (KS:000660)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엔비디아 GPU 생산업체인 TSMC의 몽니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엔비디아 GPU 생산자인 TSMC가 삼성 HBM 검수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제조 방식이 전혀 다른 SK하이닉스 기준을 적용하면서 불량 판정이 나도록 유도했다는 얘기이다.
이 관계자는 “삼성 HBM에 대한 검수 방식이 바뀐다면 엔비디아 공급에는 문제없을 것”이라면서 “현재 삼성반도체의 HBM3E 8단 제품 라인은 풀가동 중일 정도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자사 HBM을 AMD나 인텔 (NASDAQ:INTC) 등 AI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고객사들에 이미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검수와 관련 삼성전자는 “고객사의 공급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