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 확대로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2포인트(0.24%) 하락한 2623.02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263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2640선까지 올랐지만 장 후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2620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외국인이 2523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49억원, 339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였습니다. 운수창고(-2.23%)는 2% 넘게 내렸고 서비스업(-1.47%)은 1%대 하락했습니다.
화학(0.88%), 음식료품(0.87%), 전기·전자(0.85%), 철강및금속(0.8%), 섬유·의복(0.42%), 제조업(0.36%) 등은 1% 미만 소폭 약세를 시현했습니다.
반면 전기가스업(2.78%), 보험(2.39%) 등은 2% 넘게 올랐고 운수장비(1.97%), 기계(1.08%) 등은 1%대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79%, -0.35%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삼성SDI (KS:006400)(-3.44%), 카카오 (KS:035720)(-3.06%)가 3%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에 삼성생명 (KS:032830)(2.26%), 삼성물산 (KS:028260)(2.04%), 현대차 (KS:005380)(1.84%) 등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1p(0.4%) 오른 849.23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0.38포인트(0.04%) 내린 845.44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874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5억원, 290억원씩 순매도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SK스퀘어 (KS:402340)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SK스퀘어가 크래프톤 (KS:259960) 보유 지분을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에 나선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2900원(3.64%) 오른 8만 2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2만 1000원(8.11%) 떨어진 23만 8000원에 마감했습니다.
SK스퀘어가 보유 중인 크래프톤 지분 2.2%(108만 5600주)를 전량 매각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들어간 소식이 전해진 영향입니다.
카카오 (KS:035720)는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환사채(EB) 발행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올 들어 주주환원 차원에서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는 오히려 자사주를 기반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하는 반대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하루 전 장 마감 이후 2859억원 규모의 EB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발행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 소식에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06% 하락한 4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