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 보복 공습이 이어지며 중동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부각되며 해상운송 차질, 유가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월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이란, 이스라엘 공격 임박 소식 등에 상승했는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64달러(+0.75%) 상승한 85.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동발 전쟁 이슈가 지속되며 원유 원자재 뿐만 아니라 국내 주식 시장에서 정유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포스탁 빅데이터에 따르면 정유주 섹터는 지난 일주일간 (4.10~17)일 총 5건의 섹터 이슈가 발생했다.
정유업체 상대주가 및 국제유가 추이. 자료=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란과 이스라엘 간 확전을 가정해도 실제 글로벌 원유 시장의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란-이스라엘과 관련된 중동 리스크는 유가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그 이면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이스라엘 간 갈등 격화 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 봉쇄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공급 차질과 유가 급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분석 영향에 '정유' 관련주 S-Oil, SK이노베이션, GS는 물론 흥구석유와 같은 석유제품과 석유관련제품 판매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조차 큰 변동폭을 나타냈다.
S-Oil은 국내 대표 정유사로 주요사업은 석유류 제품, 윤활기유 제품, 석유화학 제품의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중질유 분해 시설을 갖추고 있는 석유정제 및 판매업체로 원재료인 원유의 대부분을 세계 최대원유 수출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사로부터 장기계약에 의거 구매하고 있다.
흥구석유는 가스충전소 및 직영주유소를 운영하면서 석유제품과 석유관련제품 판매 및 기타 임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제품으로 석유류(고급휘발유, 휘발류, 초저유황경유, 경유, 등유, 중유, 윤활유 등), 가스류(프로판, 혼합용 프로판, 부탄, 가정용 부탄가정용) 등을 판매중에 있으며, 석유류 제품의 경우, 휘발유, 등유, 경유 등을 GS칼텍스로부터 매입하여 대구, 경북 지역에 판매/공급중에 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