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전력설비 업황 호조 및 구리 가격 상승세 지속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전력기계 호황은 미국 교체사이클에서 시작해 IRA 법안 등에 따른 리쇼어링 공장 투자, AI 및 데이터센터와 테크기업들의 전력소모 증가 기대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기 호황이 1950~80년대에 만들어진 미국 전력망에 대한 교체의 당위성을 높이고 있으며, 중동도 유가 회복에 따라 미뤄졌던 투자들이 확대되고 일부 지역의 전쟁 재건 기대감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향후 6개월 사이 업황의 피크아웃이 온다고 단언할 수 없어 오버슈팅이라 판단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구리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지난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구리 가격은 이달 들어 15개월 만에 최고치인 파운드당 4.3달러를 기록한 후 4.2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구리 가격 상승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며, AI, 전기차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이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KBI메탈 (KQ:024840), 대원전선 (KS:006340), LS (KS:006260), 제일전기공업 (KQ:199820), 세명전기 (KQ:017510), HD현대일렉트릭 (KS:267260), 한국전력 (KS:015760) 등 전선/전력설비 테마가 상승했다.
◆ 올해 수주 및 실적 기대감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조선 업종에 대해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며 올해 수주 및 실적 기대감이 크다고 언급했다. 국내 조선 3사의 주력 선종인 가스선(LNGC/LPGC/VLAC)에 대한 글로벌 발주세는 견조하며, 신조선가지수는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제한된 건조 캐파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우려 대비 견조한 수주와 공급자 우위 시장 속 높아져만 가는 선가, 그리고 점진적으로 강화될 IMO 환경규제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항해를 이어가며 다가오는 제 3차 슈퍼사이클에 자연스럽게 올라탈 일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세계 국가들의 해군력 증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국내 함정 건조 역량이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장기간에 걸쳐 조선업 역량이 쇠퇴한 미국의 함정 MRO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다수의 함정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이 올라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적 개선 모멘텀만 보유하고 있던 조선주에 특수선이라는 새로운 촉매제(Catalyst)가 붙었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조선업의 글로벌 특수선 건조 및 MRO 사업 수주를 통한 리레이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한화오션 (KS:042660), 삼성중공업 (KS:010140), 한화엔진,STX엔진 (KS:077970), 케이프 (KQ:064820) 등 조선/조선기자재 테마가 상승했다.
◆ 주요 유통업체 1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전망
키움증권은 주요 유통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대체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 부담, 예상 보다 약한 면세점 소매 매출 회복 강도와 공항점 임차료 부담, 기타 자회사 부진 및 일회성 비용 부담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쿠팡과 C커머스의 시장 점유율 상승 속에 전반적인 실적 추정치와 가시성의 하락도 지속되면서,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의 주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기적으로 편의점의 실적 안정성과 백화점의 명품 매출 성장세가 돋보이나, 업황 전반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편의점은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 둔화 속에 비우호적인 날씨와 전년동기 역기저 부담이 겹치면서, 기존점 성장률이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다.(BGF리테일/GS리테일 +0~1%)
이와 관련 BGF리테일 (KS:282330), GS리테일 (KS:007070), 그래디언트 (KQ:035080), 롯데쇼핑 (KS:023530) 등 소매유통·편의점 테마가 하락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