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로 증시와 원유시장 등 다른 자산시장은 모두 닫혀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은 연중무휴로 24시간 돌아간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충격이 일단 암호화폐 시장부터 시작되고 있다. 내일(15일) 열리는 아시아 증시부터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충격이 세계 자본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14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7% 하락한 6만463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6% 하락한 30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바이낸스코인은 5.3%, 시총 5위 솔라나는 8.4% 각각 폭락하고 있다.
이들뿐만 아니라 시총 7위 리플은 12%, 도지코인은 11.7% 각각 폭락하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 등 밈코인(유행성 코인)의 낙폭이 크다. 시바이누 코인도 14% 이상 폭락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새벽 5시를 전후해 급락하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 선박을 나포한 것은 물론 드론을 통해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다. 이스라엘 공격에 드론 약 100대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암호화폐가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말(12일) 뉴욕증시도 중동 긴장 고조로 일제히 1% 이상 하락했었다. 다우는 1.24%, S&P500은 1.46%, 나스닥은 1.62%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