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KS:005930) 서초사옥.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삼성전자 노조의 '쟁의 찬반 투표'가 조합원 97%의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했다.
8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날 낮 12시께 '2024년 임금교섭 소통방송'을 열고 임금교섭 쟁의행위 찬반 투표 개표와 입장을 발표했다.
전삼노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는 1~5노조 전체 조합원(2만7458명) 가운데 75.94%(2만853명)가 참여했고 찬성률은 97.5%(2만330명)다.
전삼노는 "우선 오는 17일 낮 12시~오후 1시 경기도 화성 DSR 타워에서 1000명이 모여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평화적 쟁의 행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조는 2022년과 2023년 중노위의 조정 중지까지 가는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쟁의 찬반 투표는 진행하지 않았다. 만일 이번에 노조가 파업에 나설 경우 1969년 창립 이래 55년 만에 첫 파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노사협의회와 임금 조정 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로 결정했으나 전삼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