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종효 기자] 4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대표 기업 11개사를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자산 총액 10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인 미래에셋증권, 삼성전자 (KS:005930), KT, KT&G, 코리안리, 현대차 (KS:005380), BNK금융지주, CJ제일제당, KB금융 (KS:105560), LG화학 (KS:051910), 네이버 (KS:035420) 등이 참석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국내 상장사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로 인해 해외 경쟁업체와 비교할 때 자본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다"며 "이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신 대표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에 반영할 것"이라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대표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마중물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표 기업들은 기업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 방향에 대해 대부분 공감하면서 가이드라인 마련과 인센티브 제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기업들은 밸류업에 대한 정부·유관기관의 지원이 단기적인 관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면서도 일관된 정책 기조로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달 3주차와 4주차에 각각 중견기업, 성장기업을 대상으로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가이드라인이 공표된 5월 이후엔 지역별 설명회를 개최해 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