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3 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615곳(금융업 등 제외)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3조8332억원, 80조90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8%, 39.96%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825조1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0.34%) 증가했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2023년 2.86%를 기록했다. 지난해 4.79%에서 1.9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코스피 매출액에서 9.2%를 차지한 삼성전자를 제외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7조2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감소하는 데 그쳤다. 순이익은 65조42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30% 크게 줄었다. 다만 매출액은 2566조2252억원으로 2022년 동기 대비 2.10%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운수장비 등 9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 운수창고업 등 8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감소했다. 특히 의료정밀(-51.60%)의 낙폭이 컸고 운수창고업(-9.75%) 섬유의복(-9.49%) 철강금속(-8.74%) 등의 업종에서 매출이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은 5개 업종을 제외하고 12개 업종이 감소세를 보였다. 전기전자(-87.06%) 운수창고업(-61.61%) 종이목재(-45.10%) 건설업(-39.23%) 등의 하락이 컸다.
615곳의 코스피 상장사 중 연결 기준 순이익 흑자기업은 458곳(74.47%)로 전년 동기 대비 11곳(1.8%포인트) 감소했다. 적자기업은 157곳으로 25.53% 수준이다.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 비율은 112.78%로 지난해 말대비 0.11%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금융업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금융업 41곳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4조839억원으로 2022년 45조900억보다 2.23% 감소했다. 순이익도 33조3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 줄었다. 증권과 은행의 영업이익이 각각 7.11%, 6.51% 줄어들었다. 순이익의 경우 보험이 12.22%, 증권은 2.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