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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현대차 전 사장 공영운 후보, 꼼수 증여에 아빠 찬스 논란까지…민주 곤혹

입력: 2024- 04- 01- 오후 09:14
© Reuters.  [현장] 현대차 전 사장 공영운 후보, 꼼수 증여에 아빠 찬스 논란까지…민주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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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현대차 (KS:005380) 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화성을)이 꼼수 증여에 아빠 찬스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지난 31일 공영운 후보자의 딸이 현대글로비스에 재직 중인 것이 맞느냐고 공개 질문하면서 아빠찬스 의혹을 제기했다.

◇ 규제 시행 전날 증여...11억→30억 땅값 올라

이준석 후보는 SNS를 통해 “신한은행, KT, 네이버 (KS:035420), 두산중공업, 농협 등에서도 임직원 자녀 취업과 관련 큰 논란이 있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사실관계만 우선 확인하고 싶다”면서 “공 후보의 딸이 아버지가 경영진인 현대자동차 그룹의 자회사인 글로비스에 취업한 것이 사실이냐”고 되물었다.

앞서 한 언론매체는 공영운 후보가 현대자동차 부사장 시절 매입한 서울 성수동 땅과 건물을 지난 2021년 4월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갑자기 증여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시는 성수동에 공영운 후보와 같은 방식의 증여를 금지하는 규제를 시작하기 전날 증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 땅을 매입 넉달 뒤 현대차그룹과 서울시 등의 부동산 공동개발 논의가 이뤄지면서 인근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기 시작했다. 실제로 11억원에 매입한 땅은 현 시세가 30억원 수준이다. ◇ “현대차 세타2 GDi 엔진 리콜 제보…공영운 전 사장이 방해”

지난 30일에는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이 현대차 공익제보자 김광호 씨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017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과 한국 국토교통부로부터 제보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 받아 현대차 세타2 GDi 엔진 리콜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공영운 후보의 방해 노력이 컸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대결함을 세상에 알리는 기사를 낼 때, 한 언론사 기자에 직간접적으로 연락해 기사 내용에 대해 압력을 행사한 분이 바로 공영운 당시 홍보실장"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 “현명한 유권자에 네거티브 절대 통하지 않아”

이에 대해 공영운 후보 측은 입장문을 통해 "저급한 네거티브에 대응할 가치를 못 느끼며, 허위사실에 법적 대응 하겠다. 선처 없다"면서 "윤석열 정부를 만들어 낸 동업자들이 정권 심판, 개혁 코스프레하면서 구태 네거티브를 자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4년전 총선 출마 당시 3억8000만원을 신고했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19억2000만원을 신고했고, 5년간 무려 15억4000만원이 급증했다”면서 “과세 사각지대인 코인을 통해 천문학적인 돈을 벌었고, 젊은 세대들의 미래를 논하고 있다. 네거티브는 절대 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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