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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뉴욕증시, 분기 말 리밸런싱 영향 속 상승..애플 2%↑

입력: 2024- 03- 28- 오후 04:14
© Reuters.  [개장] 뉴욕증시, 분기 말 리밸런싱 영향 속 상승..애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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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분기 말 리밸런싱 영향으로 업종별로 차별화를 보인 가운데 사흘만에 반등했습니다. S&P500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2% 오른 3만9760.08에 장을 마감했고요.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86% 상승한 5248.49에,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뛴 1만6399.52에 장 마쳤습니다.

주식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이번 주 금요일 성금요일 휴장과 2월 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분기 말 리밸런싱 성 수급 변화가 진행됐다는 분석입니다.

연초 이후 쏠림 현상을 주도했던 종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반면 소외받았던 업종 중심으로 저가매수성 수급이 유입됐습니다.

종목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던 엔비디아가 2거래일 연속 조정 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브로드컴, TSMC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엔비디아에 대응하기 위해 UXL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인텔과 퀄컴은 각각 4% 와 1% 올랐습니다.

애플은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가 2% 넘게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FSD, Full-Self Driving) 1개월 무료 평가판을 제공할 것이란 소식에 기대감이 이어지며 2거래일 연속 1% 넘게 상승했습니다.

머크는 미 FDA의 페질환 치료제 승인 소식에 5%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 유럽증시는 소매업체의 호실적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01% 오른 7931.98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25% 오른 8204.81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5% 상승한 1만8477.09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2위의 상장 패션 소매업체인 H&M의 분기 실적 호조 소식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H&M의 주가는 이날 15.2% 급등하며 약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1분기 영업 순이익이 시장 전망을 웃돈 데다 다니엘 에르베르 최고경영자(CEO)가 봄 컬렉션도 소비자들에게 우호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낙관한 영향 덕분입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7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26% 하락한 2993.14에 마감했습니다. 전일 반등했던 중국 증시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미국과의 갈등 속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중국은 중국 기업을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사실상 배제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문제삼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90% 상승한 4만762.7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와 배당 관련 매수세의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36% 하락한 1만6392.84를,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37% 오른 2만200.12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4분기 GDP 확정치와 2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발표됩니다.

영국은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를 공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그동안 하락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사흘만에 반등했습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성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한국 증시도 이와 유사한 수급변화가 나타나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하지만 엔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 속 아시아 주요국 통화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특히 원화 약세 강도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외국인 수급 동향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달러 대비 원 환율은 장중 1349.3원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경신했고, 달러 대비 엔 환율도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증시 통화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습니다.

유럽이 완화적으로 돌아서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는 여전히 견조한 만큼 달러 강세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강진혁 연구원은 "여기에 4월 배당시즌이 겹치면서 달러 대비 원 환율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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