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8일 주요 은행장들과 회동이 있었지만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기본배상비율이나 수용 여부 등에 대한 결론은 내지 못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8일 오후 6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금융연구원의 강의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초청 간담회 겸 만찬을 가졌다.
이 간담회에서 은행이 기준안 수용 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됐지만, 홍콩ELS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는 오가지 않았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은행장들과 만찬 후 기자들과의 모임에서 "(ELS 배상 등) 현안과 관련된 사항은 이번주와 다음주 이사회나 주주총회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절차를 거쳐 각 기관의 입장이라던가, 과정에서 저희와의 소통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당장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내용도 아니고, 은행장들께 ELS 배상안 관련 내용은 일언반구 꺼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은행장들도 금감원의 ELS 책임분담 기준안을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들은 오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배상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책임분담기준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