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왼쪽부터) 베트남 재무부 호득퍽 장관, 베트남 증권위원회 부티짠프엉 위원장, 금융투자협회 서유석 회장, 금융위원회 김용재 상임위원 [사진자료= VNA]
한국 투자자들이 베트남 금융 시장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투자자들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관심으로 외국인 투자자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 역시 한국 기업들에게 유리하고 매력적인 비즈니스 및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 재무부와 국가증권위원회(SSC)는 서울에서 '베트남 - 투자처'를 주제로 한국 금융투자 홍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건퍼런스는 양국 기업 대표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호 득 퍽(Ho Duc Phoc) 재무부 장관이 주재했다.
퍽 장관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양국 간 협력과 번영을 위한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으며, 양국의 파트너, 기업, 투자자들이 최고의 효율성을 가져오는 투자 및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VNA에 따르면, 베트남은 한국의 세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약 800억 달러에 달했다. 한국은 베트남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총 9,863건의 투자 프로젝트가 약 900억 달러에 달하고 8,000개 이상의 기업이 동남아시아 국가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는 350만 명 이상의 한국 여행객이 방문했으며, 현재 18만 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퍽 장관은 2030년까지 양방향 무역을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1,500억 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퍽 장관은 “베트남 주식시장의 급속한 발전을 강조하며 시가총액이 약 2,700억 달러에 달하고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63%에 해당한다”며, “2월 말 열린 주식시장 발전 컨퍼런스에서 팜 민 친 총리가 투명하고 안전하며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식시장을 발전시키고 이해관계자의 정당한 권익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회의가 양국 기업 및 투자자, 특히 금융시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과 번영을 위한 더 큰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재무부는 양국의 파트너, 기업, 투자자들이 최고의 효율성을 가져오는 투자 및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동행하고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베트남에 더 많이 투자하고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고 덧붙였다.
한편, 김용재 한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베트남이 은행, 보험, 증권 분야에서 46개 기관이 진출해 한국 금융기관 진출 순위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경제의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베트남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는 한국 기업과 금융기관의 투자 수익률 하락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재무부는 컨퍼런스 기간 중 기업과의 대화를 통해 베트남의 주요 거시경제 정책과 자본시장 투자 유치 메커니즘, 녹색 금융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부 티 잔 프엉(Vu Thi Chan Phuong) SSC 위원장과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협력 협의 및 기술지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