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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뉴욕증시, S&P500 최고치 경신..엔비디아 4%↑

입력: 2024- 03- 08- 오후 04:22
© Reuters.  [개장] 뉴욕증시, S&P500 최고치 경신..엔비디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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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내 금리인하 시사에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3% 오른 5157.36에 마감하며 지난 4일의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오른 3만8791.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1% 오른 1만6273.38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상원의회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 신호가 협조한다면 금리 인하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 수준에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더욱 커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런 확신을 얻고 그것이 멀지 않으면 제한 수준을 낮추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이 6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장 초반 지수 상승에 배경이 됐습니다.

종목 가운데 AI(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 (NASDAQ:NVDA)는 이날도 4.47% 급등해 주당 926.6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브로드컴과 인텔도 각각 4%와 3% 넘게 오르며 반도체 주요 기업들은 광범위한 상승세를 보였고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역사적인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최근 악재가 겹친 애플은 대조적으로 이번주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애플이 0.7%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테슬라 (NASDAQ:TSLA),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 알파벳 C (NASDAQ:GOOG),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 등은 각각 1% 넘게 올랐습니다.

이밖에 크로거는 시장 예상을 상회한 이익을 기록하며 9% 강세를 보였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임상 1상 시험 중인 경구용 체중 감량 약물인 아미크레틴 (amycretin)에 대한 긍정적 결과로 9%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리비안 (NASDAQ:RIVN)은 R2 SUV와 R3 크로스오버 신차 출시 소식에 13% 뛰었습니다.

◇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 속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71% 상승한 1만7842.8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77% 오른 8016.2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영국 FTSE지수는 0.17% 오른 7692.46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연 4.50%로 동결하면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2.7%에서 2.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노보노디스크는 전날보다 8%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로써 회사의 시가총액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넘어섰는데요. 새로운 비만 치료제가 임상실험에서 기존 제품보다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확인한 영향 때문입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7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23% 하락한 3만9598.7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나카가와 준코 일본은행(BOJ) 정책심의위원은 시마네현 금융경제간담회에서 "임금 설정에 대한 기업의 자세에 명확한 변화 조짐이 보이는 등 일본의 경제·물가 정세는 2% 물가 안정 목표 실현을 향해 착실히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BOJ가 이르면 이달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다소 커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성 매도가 출현했습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1% 하락한 3027.40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 의지에도 부동산 대책 부재에 대한 실망이 이어졌습니다.

전일 판궁성 중국인민은행(PBOC) 총재는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중국 경제장관 합동 기자회견에서 "현재 중국의 은행업 지준율은 평균 7%로, 앞으로 계속 인하할 여력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둔화 관련 이슈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날보다 1.27% 내린 1만6229.78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00% 오른 1만9693.52에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1월 국제수지(잠정)가 발표됩니다.

미국에서는 2월 고용동향보고서가 공개됩니다.

독일은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과 유럽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에 환호했습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에 대해 "2월 중순 이후 코스피는 2650선을 전후로 박스권 흐름 이어오며 매물 소화는 진행되었다고 판단한다"며 "모멘텀을 갖춘 종목군으로 포트 정비의 시간으로 활용하자"고 조언했습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기업 밸류업에서 개별 모멘텀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넘어가고 있다"며 "밸류업 관련 모멘텀은 월요일 반짝 후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현 지수 수준이 2023년 고점(2668.21)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인 부담도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주초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반짝하면서 은행, 보험, 상사,자본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이차전지, 바이오, 방산 등 개별 모멘텀으로 수급이 이동하는 모습이란 분석인데요.

김대욱 연구원은 "그러나 해당 업종 내에서도 순환매가 발생하고 밸류업 모멘텀만큼의 큰 수급이 유입될 수 있는 시장의 담론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지수는 횡보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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