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하마스와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처음으로 국제 채권을 공개 시장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정부는 5년, 10년, 30년 만기의 트랜치가 있는 달러 채권을 공개해 약 250억 달러의 입찰이 몰렸으며 수익률과 규모를 포함한 최종 조건은 오후 늦게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분쟁이 시작된 이후 달러, 유로, 엔화 등의 통화로 여러 개의 사모 채권을 발행했으나 공개 시장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거래 규모는 약 4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가 될 것이며 이는 이스라엘 사상 최대 채권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 정부의 평균 달러 수익률은 최고치인 6.5%에서 약 5.7%로 떨어졌으며 이는 경제의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이에 이스라엘 재무부 총괄 회계사 얄리 로텐버그는 최근 뉴욕과 런던을 방문해 고정 소득 투자자들을 만났다.
모건 스탠리의 전략가 파스칼 보드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정부가 올해 국제 시장에서 약 120억 달러의 상당한 자금 수요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채권 매각은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 메릴린치, BNP파리바SA, 도이치방크, 골드만삭스그룹 등이 주도하고 있다.
반면, 전쟁은 이스라엘 경제를 뒤흔들었다. 비록 전쟁 초기 몇 주 동안의 충격이 상당 부분 사라졌지만, 셰켈은 지난 3개월 동안 강력하게 반등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전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올해 기록에 가까운 양의 채권을 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에 의해 보도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발행의 대부분은 셰켈 시장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나 외화 차입액은 여전히 1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