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6.82포인트(0.25%) 하락한 3만8972.41을 기록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8.65포인트(0.17%) 상승한 5078.1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9.05포인트(0.37%) 오른 1만6035.30을 나타냈다.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열기로 격렬한 랠리를 펼치던 증시는 숨고르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기업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투자자들은 이제 경제 지표와 미국 금리 향방에 다시 집중하는 모습이다.
오는 29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공개된다. PCE 지수가 최근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 상승률과 비슷하다면 연준이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시장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프리 슈미드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위협에 여전히 집중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역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의 상승 리스크가 물가 안정화를 지연시키거나 심지어 물가 상승 압력을 다시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6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최소 25bp(1bp=0.01%p)인하할 확률은 59.1%다. 1월 말에만 해도 6월 금리인하 확률은 거의 100%였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많이 꺾인 상태다.
국내총생산, 실업수당 청구건수, 제조업 활동의 2차 추정치 등 연준의 기대치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데이터도 나온다.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2월에 후퇴했고, 1월 내구재 주문은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다.
이날 애플은 0.81% 상승했다. 전기차 사업을 폐기하고 일부 직원을 인공지능(AI) 부서로 이동시켰다는 블룸버그 보도 이후 주가가 하락했지만 장후반 반등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 소식으로 2.27% 급락했다.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비만 치료를 위한 실험용 약물이 중간 단계 연구에서 환자가 "상당한" 체중 감소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소식에 121.02% 폭등했다.
반면, 체중 감량 약물을 개발 중인 암젠은 2.7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