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 최대 55 %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상사 전문가' 이계인 사장, 포스코인터 에너지 사업은 어떻게

입력: 2024- 02- 25- 오후 03:47
'상사 전문가' 이계인 사장, 포스코인터 에너지 사업은 어떻게
KS11
-
KS200
-
005490
-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이끌게 된 이계인 사장에 대한 내부 평가가 엇갈린다. 내부 출신 인사가 대표를 맡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상사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이계인 사장이 에너지 사업을 잘 이끌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사장단 인사를 통해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계인 사장은 30년 넘게 상사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1989년 ㈜대우로 입사해 방콕지사장, 이스탄불지사장, HR지원실장, 부품소재본부장, 철강본부장, 트레이드부문장 등 철강 트레이딩과 소재 및 식량 사업에서 전문성을 키웠다.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이번 인사 결과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탁 전 부회장과 이전혁 에너지부문장이 포스코와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 내 주요 회사를 거친 것과 달리 이계인 사장은 대우그룹 시절부터 30년 넘게 상사에 근무했다.

이 때문에 상사 전문가인 이계인 사장이 에너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회사의 실적을 견인하는 에너지 부문에서 경쟁력이 약화된다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속가능한 경영에도 타격이 생길 수 있어서다.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글로벌(상사) 부문이 에너지 부문보다 높지만 수익성 측면에선 에너지 부문이 압도적이었다. 글로벌과 에너지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24조6302억원, 3조894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3조5848억원, 에너지 5조904억원으로 격차가 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도 에너지 부문이었다.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1조1630억원으로 전년 9030억원 대비 29% 늘었는데 에너지 부문의 이익 증가 폭(2580억원)이 글로벌 부문(20억원)을 압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으로 에너지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에너지사업을 포스코그룹의 제3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아시아 '톱 10'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룹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분야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에너지 부문 직원들은 이번 인사가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한 직원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대표가 나왔다는 것은 환영하지만 이계인 사장은 에너지사업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며 "합병 당시 에너지 부문에 힘을 실어주겠다던 회사의 약속을 이계인 사장이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대로 이계인 사장이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과거 가스 자원 사업 등을 추진했었기 때문에 이계인 사장도 에너지사업을 이해하고 있다"며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합병으로 에너지사업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머니S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