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케이웨더는 공모가를 7000원으로 확정하고 코스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케이웨더는 지난 1~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36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4800~5800원) 상단을 초과했다. 이 중 63.08%가 희망 공모가를 7500원으로 적어냈다
지난 13~1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청약에서는 198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금은 총 70억원이 몰렸다.
케이웨더는 1997년 기상 데이터 사업으로 시작된 민간 기상사업자다.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민간 예보를 비롯한 맞춤 기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상 빅데이터 플랫폼'과 공기질 관리를 위한 '공기 빅데이터 플랫폼' 두 분야를 중점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기상 빅데이터 플랫폼은 기상청과 해외의 자체 관측망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케이웨더만의 전문 예보관과 AI(인공지능) 분석을 활용한 독자적인 예보 모델을 통해 맞춤 기상 데이터를 생산한다. 공기 빅데이터 플랫폼은 전국 실외·실내 3만여 개소에 광범위한 자체 공기 관측망을 구축해 공기 데이터를 수집한다. 해당 데이터는 4000여개의 다양한 분야의 회원사에게 제공된다.
2022년까지 실적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0년~2022년 케이웨더의 매출액은 114억원→ 117억원→ 17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원→ 2억원→ 8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42억원, 영업손실 1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케이웨더는 올해 실적이 매출액 23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상장 후 환기청정기와 공기측정기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공기데이터와 서비스 매출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2025년부터는 16%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케이웨더 측은 예상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날씨 빅데이터플랫폼의 필요성 증가로 케이웨더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 케이웨더의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동사의 데이터, 서비스, 제품의 세 가지 분야가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웨더는 국내 최대 민간 기상사업자로 국내 유일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DSP(Data, Service, Product)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