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시장의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5.13포인트(0.37%) 내린 38,627.9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0.48% 내린 5,005.57, 나스닥은 0.82% 하락한 15,775.65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 S&P 500은 0.42%, 다우 지수는 0.11%, 나스닥 지수는 1.34% 각각 하락해5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PPI가 전월 대비 0.3%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0.1%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수치다.
미국의 PPI는 지난해 10월(-0.4%), 11월(-0.1%), 12월(-0.2%) 3개월 연속 하락하다 1월 상승세로 전환했다.
변동성이 강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0.5% 상승해 시장의 예상(0.1%)을 크게 웃돌았다.
노동부는 서비스 가격이 급등한 것이 PPI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발표된 1월 CPI도 전년대비 3.1% 올라 시장의 예상치인 2.9%를 크게 넘어섰다.
시장은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CPI가 2%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난 것. CPI에 이어 PPI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최근까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가 올 상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확신했지만 연준이 하반기에 들어서야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0.25% 하락하는 등 루시드를 제외하고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0.06%, AMD가 1.63% 하락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67%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