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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 하락 '물가충격'…인플레 상승률 '시장 전망치 상회'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4- 02- 14- 오후 04:48
수정: 2024- 02- 14- 오전 08:12
© Reuters.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 하락 '물가충격'…인플레 상승률 '시장 전망치 상회'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CityTimes - 출처: 뉴스1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 / 2월 14일 오전 6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1월 CPI 상승률 시장 예상치 웃돌아

13일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1% 상승을 기록했다. 전달의 3.4% 보다는 둔화됐으나 시장 전망치인 2.9% 상승에는 웃돌았다. 1월 근원CPI도 전년 대비 3.9% 상승을 보였다. 1월 수치인 3.9% 상승과 동일했으며 시장 전망치인 2.9%는 크게 웃돌았다. 시장이 예상했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에 미달하며 우려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1월 실질 평균임금 상승률도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전월의 -0.1% 감소보다 확대됐다.

1월 FOMC 종료 이후 연준 위원들이 언급하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 뿐만 아니라 노동시장과 경기지표 모두 둔화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3월 21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을 9.1%로 하향 조정했다. 그리고, 5월 2일 회의에서도 인하 가능성을 30.2%로 크게 낮춰 계산했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는 하락을 기록했다. 13일 S&P500과 NASDAQ은 4,958.17(-01.37%)와 15,655.60(-1.80%)로 떨어졌다. 이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CPI 모두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넘게 하락했다. 빅테크인 애플 (NASDAQ:AAPL)(-1.13%), 아마존 (NASDAQ:AMZN)(-2.15%), 메타(-1.87%), 넷플릭스(-0.60%), 마이크로소프트(-2.15%), 알파벳(-1.59%)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UBS가 목표주가를 850달러로 상향 조정한 엔비디아는 -0.17% 하락한 721 달러로 마감했다. 코카콜라도 4분기 실적이 전망치 부합했다. 그리고 2024년 실적도 매출을 7% 높여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주가는 -0.59% 하락을 기록했다. 글로벌파운드리도 시장 전망치에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수혜와 반도체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시간외에서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항공우주 방산업체인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가 5.34% 급등했다. 시장은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지켜보며 종목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318%로 급등했다. 1월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기대치를 상회했다. 여기에 이날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 패키지가 통과되면서 정부 재정확대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졌다.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미 하반기로 연기하는 모습이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4%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긴 춘절 연휴에 들어갔다. 본토 상해지수는 2월 16일까지 춘절 연휴를 보내고 개장은 2월 19일이다. 연휴에 소비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가족단위 여행 뿐만 아니라 대규모 소비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앙정부는 7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우칭 전 상하이시 당 부서기를 신임 임명했다. 증권 당국의 수장이 교체되면서 시장에는 당국이 증시를 구하기 위한 더 공격적인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춘절이 지나고 추가적인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 볼 수 있다.

홍콩HSCEI도 13일까지 연휴를 보냈다. 연휴 이전 증시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며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정부 당국의 지속적인 부양책이 제시될 것으로 보여 연휴 이후 시장의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부펀드의 지속적인 증시 매수 뿐만 아니라 당국의 과세 및 규제 완화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시진핑 주석이 증권거래소를 방문하여 증시 부양 의지를 다졌다. 중국 주식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미국과의 첨단 기술 갈등 등 악재가 겹치고 있어 정부의 규제보다는 지속적인 증시 부양책 제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연휴를 마치고 크게 올랐다. 13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649.64(1.12%)와 826.58(1.81%)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48억원과 4,901억원을 쏟아 부었다. 외국인은 2월들어서 5조 3,613억원을 증시에서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도 정부의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이어졌다. 반면, 개인들은 시장에서 1조 4,007억원을 매도하며 자금을 유출하고 있다. 전날 미 증시가 반도체 업종 훈풍에 강세를 보인 것에 국내 지수도 동조화됐다.

전날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30% 가까이 급등하면서 SK하이닉스 (KS:000660)(5.04%), 삼성전자 (KS:005930)(1.48%), 한미반도체(3.18%), 네패스(2.38%)가 급등했다. 또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재편을 위해 최대 930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에 국내 AI 종목들도 동반 상승을 보였다. 셀바스AI(4.08%), 오픈엣지테크놀로지(14.81%), 플리토(4.70%), 칩스앤미디어(12.93%), 코어라인소프트(7.61%)가 급등했다. 여기에 헬스케어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2.82%), 셀트리온 (KS:068270)(4.40%), HLB (KQ:028300)(2.34%), 유한양행(3.59%), 한올바이오파마(8.31%)도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높은 상승을 보였다. 시장은 미국 시장에 동조화되어 매수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457%으로 상승했다. 미국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후퇴했기 때문이다. 13일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은 관망세를 취했다. 시장은 향후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종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면 국내 국채 수익률은 당분간 3%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4.88으로 상승 전환했다. 이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우려감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당분간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악재와 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해야 달러화가 관망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원/달러 환율은 1,329.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에 대한 매수금액이 유입되면서 원화가 강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주식시장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예고로 외국인들의 투자세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은 향후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완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를 감안한다면 시장은 당분간 환율이 1,300원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한다.

원자재 시장

13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7.73 달러로 올랐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도시에 대한 공습으로 1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와 네타야후 내각 수반간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재개와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005.60 달러로 약세로 마감했다.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헤지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하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향후 중동지역에서의 리스크 확대와 달러 약세화가 재개된다면 온스당 2,100 달러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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