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3일 (로이터) - 물가 상승 우려 속에 외국인들의 이탈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덕에 인도 증시가 아시아 국가 증시 중 돋보이는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인도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BSE 지수 .BSESN 는 12일 36,699.53p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NSE 지수 .NSEI 역시 5개월 여래 고점을 기록했다.
올해 기준 BSE 지수는 6.5% 정도 상승했다.
전 세계적인 금리 상승과 미중 간 무역전쟁 확대 우려 속에 일본 제외 MSCI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가 올해 6% 정도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사우라 자인 SMC글로벌 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인도 증시서 외국인들이 팔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이 금과 부동산처럼 전통적인 자산에서 주식으로 관심을 전환하면서 계속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낮은 은행 예금과 소도시 주민들의 소득 수준 향상 덕에 개인 투자자들의 뮤추얼펀드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 거래소와 뮤추얼펀드 협회 자료들을 종합해서 보면, 상반기 중 외국인들은 인도 증시서 7억5,000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매도한 반면에 인도 국내 펀드들은 약 105억 달러어치 주식을 매수했다.
인도에서는 투자자들이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뮤추얼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SIP(적립식 뮤추얼펀드) 계정이 인기를 끌고 있다.
SIP는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수익률 변동성이 낮다는 게 장점이다.
인도뮤추얼펀드협회(Association of Mutual Funds of India) 자료에 따르면 1~5월 동안 인도의 뮤추얼펀드 업계는 SIP를 통해서 3,418억 루피(49.8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했다. 작년 대비로 60% 성장한 수준이다.
라잣 아가왈 소시에테 제네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아직까지 SIP의 수익률 면에서 큰 타격을 입은 전례가 없기 때문에 SIP 계정으로의 투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다"라면서 "우리는 인도 국내 유동성이 증시를 계속 지지해줄 걸로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
* 원문기사 <^^^^^^^^^^^^^^^^^^^^^^^^^^^^^^^^^^^^^^^^^^^^^^^^^^^^^^^^^^^
Indian equity funds' AUM https://reut.rs/2NDVB3F
Foreign vs domestic flows into Indian equities https://reut.rs/2L0bn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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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