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1월3일 (로이터) - 미국 법무부가 2016년 미대선 전 발생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해킹 사건에 여섯 명의 러시아 정부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 관계자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과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연방 요원들과 검사들이 DNC 해킹 사건 수사를 위해 협력해 왔고 검사들이 이 사건을 내년 법원에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당국은 이번에 신원이 밝혀진 러시아 인사들의 이동을 어렵게 만들 수는 있지만 체포나 구금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진행한 이번 해킹 조사는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루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선임된 때인 5월보다 앞서 이뤄졌다.
보도에 따르면 뮬러 특검과 법무부는 DNC 해킹 사건에 대한 사이버 수사를 기존 요원들과 검사로 이뤄진 팀이 계속해서 진행하는데 동의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 정보국이 이 같은 사이버 공격 배후에 있다고 주장해왔다.
(편집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