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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마감체크] 전쟁 장기화 우려, 방산·정유·조선 섹터 강세 지속

입력: 2022- 03- 03- 오전 01:58
[0302마감체크] 전쟁 장기화 우려, 방산·정유·조선 섹터 강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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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3월 2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에 따른 뉴욕증시 약세 영향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성장주를 중심으로 낙폭과대주가 반등하며, 코스닥은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6% 상승한 2,70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3,077억을 순매도하며, 중립 이하의 대응을 이어갔습니다.

기관 역시 장 막판 매도세를 확대하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1,32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4,279억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기계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철강금속 업종, 건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하락했고, 금융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63% 상승한 89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367억, 43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661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 등 낙폭과대 업종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 특징주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항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폭격이 민간 지역으로 확장되면서 평화적 해결 가능성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에 따라 간밤 WTI가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S-Oil, GS, 중앙에너비스 등이 강세를 보였고, 신재생에너지의 대체 기대감에 씨에스윈드, 씨에스베어링, 한화솔루션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방산주의 강세가 이어졌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엔진 등 조선 섹터가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한편 글로벌 곡물 가격, 수산물 가격 상승 가능성이 부각되며, 미래생명자원, 팜스토리, 사조씨푸드 등이 급등했습니다.

금융 업종이 연준 긴축 속도 지연 가능성에 하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공격적인 긴축을 예고했던 연준이 전쟁 충격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로 금리 인상 속도를 제어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와 같은 분석에 뉴욕 증시에서도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 웰스파고 등이 급락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에서는 KB금융 (KS:105560),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이 일제히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현대차가 러시아 공장 중단 소식에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현대차는 이번달 들어 오는 5일까지 5일 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KS:005380)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자동차 반도체 부품 수급 영향에 따른 생산 중단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서방의 제재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서방의 제재로 인해, 차량용 반도체를 포함한 자동차 부품 수급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제재가 강화될 경우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차전지 섹터가 시장 확대 본격화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전기차 시장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2년 판매 증가율은 73%,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이 모처럼 반등했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KQ:247540), 나노신소재, 피엔티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카이노스메드가 파킨슨병 치료제 특허 취득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카이노스메드가 ‘KM-819’의 용해도를 증가시킨 염물질(salt form)의 개발 성공과 함께 이에 대한 특허를 미국에서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KM-819'는 파킨슨병 및 다계통위축증 치료제 후보물질로,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2상 허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세계 10개국에 출원 신청을 완료해 다른 국가에서의 특허 획득도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카이노스메드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공동 연구를 진행한 바 있는 신테카바이오도 장중 급등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러시아-우크라이나 2차 회담 개최

파월 연준의장 하원 연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OPEC+ 회의

경제지표

미국 2월 ADP 민간고용보고서

EU 2월 소비자물가지수

한국 4분기 GDP 성장률

중국 2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실적

미국 (개장 전) 달러트리 (마감 후) 스노우플레이크, 옥타, 쿠팡 (NYSE:CPNG), 비바시스템즈, 스플렁크

■ 전망과 포인트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의 낙승을 예상했던 초기 시나리오와 다르게 전개되면서, 오히려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결사 항전이 지속되면서, 러시아가 민간 지역에도 포격을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 움직임 역시 예측불허로 치닫고 있습니다.

따라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이 예정되어 있지만, 큰 소득이 없었던 1차 회담처럼 합의안을 도출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시장 관점에서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바닥을 잡아나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3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한 2월 수출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듯이, 대외 수요가 견조하고 리오프닝 기조에 따라 아세안향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말로 예정된 중국의 양회 기대감 역시 위안화의 강세와 함께 주목할 이슈입니다.

결론적으로 경계감을 늦출 수는 없으나, 대규모 확전만 아니라면 시장에 리스크는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가질 때로 보고 있습니다.

3월 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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