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23일 (로이터)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최근 보여왔던 침묵을 깨고 미국의 "압박 정책"을 맹비난하며 남북, 북미 대화 국면은 제재 때문이 아니고 자신들의 주도적인 노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23일 개인 명의 논평에서 최근 미국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의 고위 인사들이 "최대의 압박정책"을 유지한다고 하는데 이런 말은 "제재 소동에 환장한 자들의 황당하기 짝이 없는 나발"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최근 한반도에 일고 있는 "좋은 분위기는 공화국(북한)의 주동적인 조치들과 노력에 의하여 마련된 것이지 결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제재 때문에 조성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신문은 미국이 북한과 대결에서 아직도 교훈을 찾지 못하고 "계속 무모하게 날뛴다면 더 큰 수치와 패배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