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베트남]
하노이 부동산 시장, 2023년 4분기 판매량 37%↓'전년 동기 대비 67%↓' (사진자료: VNA)
하노이 부동산 시장이 2023년에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맞았다. 특히 빌라 및 타운하우스 부문에서는 10년 만에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가격은 전례 없는 수준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Vietnam News Agency (VNA)에 따르면, 2023년 4분기에 분기별로는 37%, 연간으로는 67%나 매매가 급감하여 64개의 주택만 소유주가 바뀌었다. 분기별 흡수율은 5% 포인트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 포인트 하락해, 어려운 시장 상황을 보여줬다.
2023년 한 해 동안 거래 건수는 359건에 불과해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6% 감소하며, 구매자의 관심을 반영하는 흡수율도 31% 포인트 감소했다.
하노이 세빌스의 매튜 파월(Matthew Powell) 이사는 "신규 공급 부족, 고가 재고, 구매자 신뢰도 하락이 부동산 거래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며 "이러한 요인들이 부동산 거래 실적을 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업체의 가격 조정은 미미했지만, 주택의 가격은 제곱미터당 1억 6,000만 동으로 전분기 대비 55% 크게 상승했다.
2023년에는 신규 공급도 크게 감소해, 87채의 신규 주택만 공급되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13개 프로젝트에서 2,932채의 신규 주택 공급이 예상되며, 이 중 82%가 신규 개발에서 비롯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동안(Dong Anh) 지역은 빈홈즈 코로아(Vinhomes Co Loa)와 빈홈즈 원더파크와 같은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신규 공급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2024~2026년에는 농촌 지역이 신규 공급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노이 부동산 시장 업계 관계자들은 다가오는 프로젝트와 인프라 발전이 부동산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