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이르면 3월, 늦어도 올해 상반기 중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이 나옴에 따라 한국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작년 말 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말 금리를 4.6%로 예상했다. 0.25%씩 3회 정도 금리를 내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3월, 다른 여러 투자은행들은 2분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먼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은 일정 부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가 낮아지면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자 부담이 낮아지고, 사업성이 있는 현장에서는 사업 재개까지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뉴스1에 "미국서 금리를 인하하면 우리도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러면 PF시장에서 이자부담이 덜해지니깐 어느 정도 위기가 추스러질 수 있다고는 본다"며 "다만 PF 시장이 회복되기에는 현재 미분양도 많고, 시장 활성화가 안 돼 있는 상황이라서 단시간에는 PF 시장에 훈풍이 불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떠힌 "아파트 시장에서도 금리가 낮아지면 내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움직일 수 있다"며 "금리가 낮아지고, 입주물량도 작년 대비 올해가 2만 가구가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이러면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셋값 상승 현상은 매매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가격 상승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김효선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은 "현재 미국의 금리와 한국의 금리가 많이 벌어져 있어 미국의 금리 인하로 인한 한국의 금리 인하가 시장에 큰 영향을 못 줄 수도 있다"며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규제 등이 존재하고 있어 금리 인하가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