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센터 외부 전경 [사진=서울시]
[시티타임스=서울] `서울시가 바이오·의료 산업 거점화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고려대학교산학협력단이 공동 위탁 운영하는 서울바이오허브의 중심인 글로벌센터(동대문구 회기동 109-157 외 3필지) 건립공사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건립공사는 동대문구 회기동 109-157 외 3필지에 지하2층~지상7층, 연면적 14,746㎡ 규모로 2020년 11월 착공해 3년 만인 올해 11월 완공했다. 현재 2024년 3월 개관에 맞춰 지난 10월부터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바이오허브가 위치한 홍릉 일대는 국내의 유수한 연구소, 대학, 병원 등이 밀집하여 바이오·의료 산업 여건은 우수하나 사무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홍릉단지 바이오·의료 R&D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총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1단계로 산업지원동 리모델링 공사를 2017년 9월 완료하고 2단계 중 연구실험동 리모델링 및 지역열린동 증축공사를 2019년 11월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협력동은 바이오 관련 창업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입주사 사무공간을 총 49실(지상2층 5실, 지상3층 8실, 지상4~7층 각 9실)로 배치하여 입주기업 사무공간, 휴게실, 세미나실, 회의실, 체험전시실 등으로 사용하게 된다.
사무공간은 공간의 규모, 개방의 정도 등 입주기업들의 다양한 성격을 반영하기 위하여 4개의 유형으로 구성된다. 제1유형은 층고 높은 다락설치형으로 좋은 조망이 특징이며 기업과 교류에 유리하다. 제2유형은 가장 일반적인 유형으로 기준층에 높은 밀도로 배치돼 있다. 제3유형과 제4유형은 개방적이고 규모가 큰 입주기업 유형으로 쇼룸의 성격을 가진다.
또한 대지 지형의 고저차를 그대로 설계에 반영하여 출입구를 두 개 레벨에서 각각 진입할 수 있도록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웰컴 마당 등 외부 열린 공간을 구성하여 기존 바이오허브 사용자뿐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와의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더불어 외부 열린 공간과 연계한 주변 산책로와 함께 건물 내·외부는 모든 방문객이 연령, 장애 등과 관계없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글로벌센터와 연구실험동 사이에 가교를 설치해 건물간 이동도 편리하게 했다.
글로벌센터는 유망 바이오·의료기업의 성공적 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하는 특화시설로 사업화 단계의 유망기업들이 다른 지역으로 분산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역에서 네트워크를 유지하여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편의시설을 통한 입주기업간 정보공유, 해외 진출을 위한 컨설팅, 투자유치, 입주기업 제품 홍보 등 각종 업무 지원이 가능해져 창업 중기에 들어선 유망기업까지 지원을 확대할 수 있다.
지난 10월 19일부터 글로벌센터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 공고하여 60개 스타트업이 신청했고 서류 및 발표평가를 거쳐 오는 12월 8일에 최종적으로 최대 35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혁신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서울바이오허브 내 입주기업들이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여 한 단계 더 도약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