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주택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0.02% 올랐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4% 올랐는데, 지난해 6월24일 0.05%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치다.
재건축아파트는 통상 실거주 목적보다는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에 따른 투자 목적의 수요 유입 비중이 높다. 최근 매매가격 회복과 거래량 증가에 따라 개선된 매수 심리가 재건축 시세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도시는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경기·인천은 0.01% 상향 조정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학군지와 직주근접 지역 위주로 전세 매물의 희소성이 커지며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100건으로 5월 거래 건수(4867건)를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매매 가격 회복세와 전·월세 상승, 정책 대출 효과 등이 맞물리며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수요와 내 집 마련 대기 수요가 매수 타이밍을 앞당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