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독일/유럽] 스웨덴의 주택 가격이 올해 들어 정체된 상태를 유지해 일각에서 예상하던 주택 가격 폭락 시나리오는 피하게 됐다고 블룸버그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일 발표된 은행의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2월 주택 가격은 1.2% 상승했지만, 계절적 영향을 고려하면 거의 변동이 없다고 보는 게 맞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자료대로라면 2023년 말 부동산 가격 수준이 올해 들어도 유지돼 시장이 안정화된 상태다.
현재 스웨덴에서는 중앙은행이 곧 대출 비용을 낮추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와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기관인 SBAB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보이예는 “실업률이 크게 증가하는 것과 같은 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2022년 봄부터 작년 12월 저점까지 이어진 주택 가격 하락세가 약 15% 하락선에서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2년 전부터 시작된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의 긴축 정책은 이 나라 주택 시장에 큰 부담을 줬고, 현재는 주택 건설이 거의 중단된 상태다. 그럼에도 SBAB의 자료에 따르면 주택 가격은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된 시점보다 약 10% 높은 수준을 유치하고 있다. 이 기간 주택과 아파트 가치는 크게 상승했다.
보이예는 장기간 주택 거래량이 낮은 수준을 유지해 주택에 대한 억눌린 수요가 존재할 수 있지만, 평소보다 매물 공급이 많아도 입찰자 수도 적어 시장 회복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