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델이 2019년형 ‘LG 올레드TV AI 씽큐’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2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2019년형 올레드TV를 25일 선보였다.
새로 나온 ‘올레드TV AI 씽큐’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 ‘2세대 AI 알파9’이 탑재됐다. 이 프로세서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원본 영상을 보다 선명하게 업그레이드하고 화면 속 배경과 사물도 스스로 인지해 입체 효과를 높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또 주변 밝기를 감지해 어두운 영상도 선명하게 보여주고, 2채널 음원을 5.1채널(5개 스피커·1개 우퍼)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꾸도록 설계됐다. 뉴스 영상이 나올 때는 아나운서 목소리를 한층 더 또렷하게 들려준다. 애플의 무선 스트리밍 서비스인 ‘에어 플레이2’와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킷’도 지원한다.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도 강화됐다. LG전자 관계자는 “대화의 맥락을 기억해 연속된 질문도 척척 답변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마마무 화사가 나온 프로그램 찾아줘”라고 말한 뒤 “이거랑 비슷한 것도 찾아줘”라고 이어서 명령하면 마마무 회사 관련 콘텐츠를 보여준다.
가격(77인치 기준)은 종전 제품보다 최대 30% 낮췄다. 지난해 처음 내놓을 때 1700만원이었던 LG 올레드TV AI 씽큐 77인치를 1200만원으로 책정했다. 65인치와 55인치는 작년 첫 출시 때와 비슷하게 각각 540만원과 290만원에 내놓았다. 구입 모델에 따라 ‘코드 제로 R9’ 로봇 청소기도 증정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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