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반도체 회사 홍보 동영상 갈무리
[더스탁=김효진 기자] 마이크로 LED 구동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는 사피엔반도체와 하나머스트7호스팩(372290)이 각각 임시 주주총회 통해 양사 합병 안건을 결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합병은 스팩 소멸방식이기 때문에 존속법인은 사피엔반도체가 된다. 양사 합병비율은 1 대 0.1304648이며, 이에 따른 합병가액은 각각 1만5330원과 2000원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780만876주로, 예상 시가총액은 약 1200억원 규모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24일, 합병 신주 상장일은 2월 19일이다.
사피엔반도체는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특화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C) 제품을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초대형/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구동 반도체와 초소형 디스플레이 엔진용 마이크로LED 구동 실리콘 백플레인(Silicon Backplane) 제품을 국내외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고객사별 요구에 따라 DDIC의 구동 방식이나 형태를 다르게 채택해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제품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고객군 확대를 목표로 광범위한 응용처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Off-The-Shelf) 제품 고도화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명희 사피엔반도체 대표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용 DDIC 설계 기술을 보유한 당사의 성장동력은 150건 이상의 지식재산권(IP)과 DDIC 전문성을 갖춘 핵심 연구 인력에 있다”며 “시스템반도체 집중 육성에 나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마련한 유입 자금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기반을 공고히 다져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특화 DDIC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피엔반도체는 지난해 매출 71억원을 올렸다. 2021년 13억원, 2020년 20억원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이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28억원이며 아직까지 흑자경영은 시현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