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작가 작품. 제이스테어 사진제공
[더스탁=고명식 기자] 1천만원대 가격은 쉽게 훌쩍 넘어 버리는 오디오가 있다. 2021년 출시한 플래그십 스피커의 가격은 무려 1억6000만원. 영국의 독보적 오디오 기업 메리디안은 랜드로버와 제규어에 몰입감 넘치는 차량용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디자인 교수 앨런 부트로이드(Allen Boothroyd)와 하이엔드 오디오에 살아 있는 신화라고 불리던 밥 스튜어트(Bob Stuart)가 1977년 그리니치 천문대가 위치한 자오선 부근에서 회사를 설립하며 회사 이름을 자오선을 뜻하는 메리디안(Meridian)으로 지었다.
메리디안 하이파이 오디오를 통해 작가가 직접 만든 음악과 메탈 세계 속 작가 박소연을 한 공간에서 동시에 만날수 있다. 제이스테어는 이달 1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박소연 작가의 작품 24점을 선보인다. 이번 개인전 제목은 'I was born in metal'이다.
작가는 가장 양극에 있는 인공적인 ‘금속’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예술과 과학의 융합에서 파생되는 충돌과 그리고 완전히 극복될 수 없는 윤리적 문제에 대해 모색 등을 작품을 통해 작가만의 언어로 해설한다.
이번 전시회에선 이전보다 훨씬 큰 규모있는 작품들이 소개되며 장소에 특성에 맞춰 ‘유기적인’ 형태로 제작한 점이 돋보인다. 작품을 구성하는 개별적 요소들은 생생하면서 동시에 공간과 조화로운 전체를 이루고 있다. 메카닉의 유사적 특징적 요소와 기능적 의미성을 분석함으로써 박소연의 작품 세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앞으로 확장될 작가의 예술세계의 가능성을 탐구해 보는데 의미가 있다.
전시회를 보다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다. 전시장 1층에 설치된 영국 메리디안(Meridian) 하이엔드 오디오릍 통해 관람객들은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가 직접 제작한 음악을 들으며 보다 더 확장된 체험을 할 수 있다. 메리디안 오디오는 기아 K8, EV6 그리고 올해 새롭게 런칭한 EV9차량에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제공중이다. 조향사 느바에(nevaeh)가 전시장 공간의 향을 맡았으며,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싱잉볼과 메디테이션, 크리스탈볼과 아로마테라피 등의 프로그램 체험도 제공한다.
제이스테어가 직접 운영하는 갤러리스테어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의 프리뷰 오프닝은 15일 13시부터 17시까지이며 12월 1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