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타스반도체는 초고속 인터커넥트 회로 설계 기술과 초미세 반도체 공정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퀄리타스반도체가 최종 공모가를 밴드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공모를 통한 조달금액은 306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상장 시가총액은 1733억원이 됐다.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예정일은 27일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밴드상단을 13.3% 초과한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818.5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2039개사가 참여해 올해 IPO 최대 참여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베팅의 질도 좋았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 모두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으며, 가격미제시를 제외한 97.8%의 기관이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26.3%이고, 266개 기관이 6개월 확약을 제시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인터커넥트 IP는 고(高)성장성을 지닌 분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높은 시장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시놉시스와 케이던스, M31 등 유사 회사 대비 시장친화적인 공모가를 제시한 점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본다”고 전했다.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이사는 “당사의 독보적인 기술경쟁력과 성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 인터커넥트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대한민국 시스템 반도체 및 파운드리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초고속 인터페이스 IP(설계자산) 개발 전문기업 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 최대규모의 IP 설계분야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인터페이스의 핵심인 서데스(SERDES) 분야에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핵심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IP 상업화 이력도 지속적으로 채워나가고 있다.
회사측은 "초고속 인터커넥트 회로 설계 기술과 초미세 반도체 공정 설계 및 검증 기술을 보유하고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라이센싱 및 디자인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면서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서 신뢰성 높은 디자인 방법론 확보를 통해 최첨단 반도체 공정에서의 개발 및 양산 이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 107억원에 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 60억원에 3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