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암레스트. 현대공업측 사진제공
[더스탁=고명식 기자] 현대공업 (KQ:170030)이 향후 6년간 기아 EV9 모델에 암레스트와 레그레스트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측은 현대엠시트와 450억원 규모의 고부가가치 내장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공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 3열대형 전동화SUV EV9에 대한 이번 계약은 현대공업의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 우수성이 인정받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대형 전기 플래그십 차종 라인업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룰 계획”이라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자동차 시장보다 한발 앞선 기술력을 유지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공업은 이번 EV9 공급 이전에도 아이오닉5, EV6, GV80, GV70 등에 고부가가치 내장재를 공급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왔다. 한편 EV9은 기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 대형SUV로 영업일 기준 8일 만에 사전 계약 1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K9(2012년, 15영업일 3201대), 모하비(2019년, 11영업일 71437대) 등 역대 기아 플래그십 차종의 최종 사전계약 대수를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현대공업은 올해 1분기 730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매출 593억원 보다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루어 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작년 동기 25억원 보다 2배 가량으로 늘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2785억원에 1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