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 촉매(허니컴형) : 나노는 운전 환경에 따라 다양한 사양의 허니컴형 SCR 촉매를 제조·판매하고 있다(사진= 나노 홈페이지)
나노(187790)가 독일에 SCR 촉매를 수출한다.
나노는 독일기업 EnBW(Energie Baden-Wurttemberg AG)와 약 32억 8800만 원 규모의 SCR촉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6.41%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10월 27일부터 내년 9월1일까지다.
이번 공급계약은 독일 하일브론과 카를스루에 지역의 화력발전소를 대상으로 한다.
최근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되면서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겨울을 앞두고 멈췄던 석탄 화력발전소를 재가동 시키고 있다. 화력발전소 가동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미세먼지 속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SCR탈질 촉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나노는 한국의 1위 SCR 탈질촉매 제조사다.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국내외 화력발전소, 선박, 산업공장(철강, 석유화학 등), 소각장 등에 SCR 탈질촉매를 공급하고 있다.
나노 관계자는 "이번 독일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유럽 국가 화력발전사와의 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공급망을 더욱 확대해 세계 1위 SCR 탈질 촉매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노는 지난 2020년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에 선정되었으며, 환경부의 '녹색혁신기업'으로도 뽑혀 올해 연말까지 약 22억 5천만 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NL촉매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