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삼익은 삼익가구와 스칸디아, 죽산목공소 등의 브랜드 판권을 가지고 있다. 회사측 사진제공
온라인 가구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대표이사 최정석)이 IBKS제13호스팩(351340)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에 합병 증권신고서가 제출됐다. 합병가액은 7만1742원이며 합병비율은 1대 35.871이다.
2017년 설립된 스튜디오삼익은 온라인 홈퍼니싱(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 유통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844억원에 4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18년부터 매출과 영업익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8년 매출은 187억원에 영업이익은 6.7억원에 불과했다.
최정석 대표는 대학 졸업 후에 이랜드 유통사업부에서 10여년간 직장생활을 했다. 물류와 마케팅 기획, 가구 상품 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했고 영국계 가정용품 업체 B&Q에서 근무하다 창업해 대형 가구업체들의 온라인 사업을 위탁받아 진행해 왔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 대표가 지분 30.45%를 가지고 있으며 2대 주주는 이재우 씨로 보유지분은 16.12%다. 그외 삼익티디에프와 삼익홈앤데코가 각각 5.82%와 6.72% 지분을 가진 주요 주주다.
스튜디오삼익은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제작된 제품을 소셜커머스, 버티컬플랫폼, 자사몰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삼익가구와 원목가구 전문업체 스칸디아, 죽산목공소 등의 브랜드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약 2000종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로 저렴한 가구를 구입해 부담없이 사용하며 필요할 때 교체하는 ‘패스트 퍼니처(Fast Furniture)’가 확대되고 있다. 스튜디오삼익은 제품 기획부터 출시 단계를 최소화해 최근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삼익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55.3%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은 426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주택매매거래 감소로 홈퍼니싱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고 원자재 가격 등이 상승하면서 유통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튜디오삼익은 차별적인 사업구조 확보와 작년부터 선점하기 시작한 풀필먼트(fulfillment) 시장에서 매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신한벤처투자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의 기관투자자들을 통해 142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스튜디오삼익은 단순 가구유통 이외에도 신규 브랜드 론칭 등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