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커뮤니케이션 기업 클레온(대표 진승혁)이 내달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2022’에 처음으로 참가한다.특히 클레온은 IFA에서 AI 영상 자동 더빙 솔루션 '클링'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IFA는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 박람회로 꼽힌다.
클레온은 지난 2019년 설립된 글로벌 AI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딥휴먼 기술이 적용된 인터랙티브 디지털 휴먼 솔루션 ‘클론'을 중심으로 소통의 혁신을 위한 서비스 및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IFA에서는 AI 영상 자동 더빙 솔루션 ‘클링'을 첫 공개할 계획이라 밝혔다.
인터렉티브 디지털 휴먼 ‘클론’과 영상 자동 더빙 솔루션 ‘클링’ [회사 제공]
클링은 영상 속 인물의 목소리를 그대로 활용하여 대사를 다국어로 더빙할 수 있고, 입모양을 대사에 맞춰 움직이게 동기화하는 더빙 솔루션으로, 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다중 국어 화자가 많은 유럽에서의 시장성이 높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클링'의 데모 버전은 CES 2022의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어 공식 버전에 대한 유럽 시장의 반응에 기대가 높다.
기존에는 영상 하나를 더빙하기 위해 언어별 성우를 섭외해야 했고, 한 시간 반 분량의 영화 한 편 기준으로 더빙하는데 30일의 시간과 최소 3천~1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됐지만, 클링 솔루션을 활용하면 한 시간 반 분량의 영상 기준으로 3일과 5백만원 정도의 비용이면 다국어 더빙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클링은 고비용, 장시간의 리소스로 영화 산업에만 집중적으로 한정되어 있던 더빙 산업을 효율적인 시간과 비용의 장점을 내세워, 1인 미디어의 성장으로 떠오르는 유튜브 콘텐츠, 다큐멘터리 등으로 폭넓게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클레온은 클링에 이어 지난 6월 동남아 지역 최대 규모 ICT 전시회인 싱가포르 커뮤닉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한 인터랙티브 디지털 휴먼 솔루션 ‘클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클론은 사진 1장만으로도 원하는 디지털 휴먼 제작이 가능하다는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지난 2월 스페인 MWC 참가를 통해 여러 글로벌 기업과의 업무 협약 체결, 협업이 성사됐다. 정식 프로덕트가 아닌 데모 버전만으로도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이번 IFA에는 공식 런칭(예정)된 프로덕트를 가지고 참가하는 만큼, 지난 MWC 당시 쌓은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질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