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텍의 600톤급 열교환기. 회사측 사진제공
후성(093370)이 지분 100%를 보유한 화공기기 선도기업 ㈜한텍(대표이사 박건종)이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내년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
한텍은 지난 1973년 한국비료 기계장치사업부로 시작해, 1994년 삼성정밀화학으로 사명 변경 후 1998년 분사해 설립됐다. 이 회사는 △정유, 석유화학, LNG, 비료 등 플랜트 건설에 필수적인 화공기기를 제작, 공급하는 ‘화공기기사업부’와 △질소, 산소, 수소,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등 산업용 초저온가스 저장탱크를 설계, 제작 및 설치하는 ‘탱크사업부’로 운영되고 있다.
50년 이상 업력의 화공기기사업부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비철 제품을 포함한 특수 재질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에너지 회사의 특수기기 공급 업체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 미국 정권 교체에 따른 천연액화가스(LNG) 플랜트 투자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화공기기사업부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이를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부의 주요 제품은 열교환기(Heat Exchanger), 반응기(Reactor), 탑조류(Tower), 압력기(Pressure Vessel) 등 이다.
탱크사업부는 글로벌 친환경 정책 확대에 따른 수혜와 성장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암모니아, 수소, 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탄소중립 액화 저장탱크에 대한 설계 및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탱크사업부는 삼척 수소화합물 혼소 발전소 인프라 설비 공사에 암모니아 탱크를 제작하는 등 이미 대규모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석탄 화력발전소가 혼소 발전으로 대체되는 정책에 따라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또한 사용 후 핵연료 저장용기(CASK) 제작 및 원전 해체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2023년 매출액은 1786억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1억원, 148억원이다. 전년 동기간보다 매출액은 30.9%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0.4%와 82.6% 늘었다. 올해 반기 실적은 누적 매출액 795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당기순이익 136억원으로 집계되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더스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