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MCG
에스엠씨지와 키움제7호스팩의 합병 비율이 1:0.6451613으로 결정됐다. 회사측이 제출한 정정 신고서에 따르면 합병 후 기업가치는 488억 원(1주당 3,100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570억 원 규모이다.
에스엠씨지는 지난해 매출 약 374억 원과 영업이익 31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510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으로 각각 36%, 38%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매출 619억 원과 영업이익 74억 원을 2025년 목표로 제시됐다.
에스엠씨지는 로레알과 존슨앤존슨을 비롯한 글로벌 뷰티 기업과 아모레퍼시픽, 비나우 등 K-뷰티 주요 기업에 화장품 유리 용기를 공급 중이다. 특히 매일 50톤 규모의 유리를 녹일 수 있는 국내 최대 전기 용해로 시설과 전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 설비 투자가 이미 완료되어 감가상각 비용만 발생할 뿐 실질적인 자금 유출은 없다"고 설명하며, 유리용기 재고에 대해서도 "유통기한이 없어 고객사 주문에 따라 안전재고를 유지하는 정도로 부담이 적다"고 전했다.
국내 상장사 중 유리용기 전문 기업이 전무한 가운데, 에스엠씨지는 높은 진입장벽으로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평가했다. 또한 파유리 함량을 65% 이상 높이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기술로 글로벌 ESG 기준에 부합, 글로벌 기업들의 파트너사로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최승호 에스엠씨지 대표이사는 "주요 설비 투자를 완료한 만큼 상장 후 이익률 증대에 집중하겠다"며 "글로벌 협력사와의 대형 신제품 론칭도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에스엠씨지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년 1월 15일에 열린다. 이후 2월 18일 합병기일을 거쳐 2월 말 코스닥 시장 상장이 확정될 예정이다.이번 스팩 상장을 통해 에스엠씨지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하게될 전망이다. @더스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