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라핀스튜디오
수성웹툰(084180)의 최대주주인 투믹스홀딩스를 지배하는 최대주주가 어펄마캐피탈로 변경될 전망이다. 이번 지배구조 변화는 테라핀스튜디오의 지분율을 43%까지 확대하며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서려는 어펄마캐피탈의 전략적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테라핀스튜디오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NPX프라이빗에쿼티(NPX PE)의 경영 일선 퇴진으로 본격적인 경영 체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NPX PE는 해당 펀드의 운용사 지위를 어펄마캐피탈에 넘기며 경영에서 명목적으로도 물러났다. 이미 올해 초부터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던 NPX PE는 현재 신규 펀드 조성과 투자 집행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 공략 위한 경영 체제 개편 = 이번 지분 구조 재편을 통해 테라핀스튜디오는 기존 관계를 정리하고 콘텐츠 사업 본연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웹툰 플랫폼의 안정적인 기반을 활용해 해외 콘텐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테라핀스튜디오가 IP 제작 강점과 전문경영인 체제를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테라핀스튜디오는 창업자인 유영학 의장이 IP 제작을 총괄하고, 콘텐츠 대기업 출신의 정윤규 대표가 경영 관리를 맡아 전문성을 강화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어펄마캐피탈, 강력한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 = 어펄마캐피탈은 2019년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의 PE 투자 부문이 독립해 설립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다. 누적 운용자산 규모는 약 6조 원에 달하며, 연간 평균 27%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광진화학, 삼양패키징, 티맵모빌리티 등 국내외 기업들에 투자해왔으며, 특히 폐기물 처리업체 EMC홀딩스를 SK에코플랜트에 약 1조 500억 원에 매각한 성공 사례로 주목받았다.
어펄마캐피탈의 이번 투자로 테라핀스튜디오는 PE 포트폴리오 기업의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도입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테라핀스튜디오 유영학 의장은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웹툰·웹소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며 “전문적인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국내에서 가장 글로벌화된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NPX와 결별, 독립적 경영 체제 강화= 테라핀스튜디오는 이번 재편을 통해 NPX PE와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고,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NPX 펀드 출자자뿐 아니라 다른 주주들과도 긴밀히 협의해 최대주주 변경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테라핀스튜디오와 계열사들은 NPX 지배구조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콘텐츠 IP 중심 글로벌 전략 = 테라핀스튜디오는 웹툰·웹소설 제작 및 유통에 특화된 디지털 콘텐츠 기업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원천 IP를 중심으로 한 웹툰·웹소설 콘텐츠는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재편을 계기로 테라핀스튜디오는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더스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