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강한 결제수요에 한때 1,460원 선도 위협
전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매수 압력 확대되며 1,456원 수준까지 상승. 장초반 국민연금 환헤지 확대,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 영향에 하락 출발. 다만 오후중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해외투자 환전 수요가 몰리며 상승 전환. 마감 전까지 꾸준히 상승 압력 소화하며 주간장 전일대비 4.4원 오른 1,456.4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금리 방향성 변화 無, 中 내년 부양책 기대감 ↑
(미국채 금리) 전일(24일) 미국채 금리는 연말 한산한 거래속 보합권 혼조 마감. 24일 미국 채권시장은 오후 2시에 조기 폐장.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리치몬드 연은의 제조업지수. 해당 지수는 지난 11월 -14pt에서 12월 -10pt로 소폭 개선. 여타 제조업 지표와 유사하게 신규주문이 12월 들어 크게 증가한 점이 지수 개선에 기여. 이는 트럼프 취임전 관세를 회피하기 위한 물량 확보 전략에 일부 기인. 이와 별개로 진행된 70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양호한 수요가 확인. 한산한 거래량과 더불어 Fed Watch에 반영된 내년 1월 FOMC 기준금리 동결 확률도 지난 일주간 90% 이상으로 유지되며 시장 금리 변동폭 제한.
(달러↑) 달러화는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연동되며 소폭 상승했으나 보합권 움직임. (엔↓) 엔화는 BOJ 우에다 총재 발언에 한때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달러당 157엔 부근을 유지. 우에다 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경제 선순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소비자 지출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 또한 저금리를 오래 유지하면 그만큼 급격한 인상 리스크도 상승한다고 발언. (위안↑) 반면 위안화는 중국 부양책 기대감 영향에 소폭 강세 전환. 24일 로이터 통신은 외부 소식통을 인용해 내년도 중국 정부가 특별국채 3조 위안 규모를 발행할 것이라고 보도. 이는 올해 발행된 1조 위안 대비 대폭 확대된 규모이며, 특별국채는 내수와 기업의 설비투자에 사용될 예정.
금일 전망: 국내 정치 불안감 지속 vs 수출업체 네고와 위안화
금일 달러-원 환율은 국내 정국 불확실성 확대 영향에 1,455-1,460원 수준에서 등락할 전망. 최근 원화 약세를 주도했던 두가지 가장 큰 요인은 국내 비상계엄과 미국 FOMC. 다만 이후 비상계엄이 해제되고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며 원화 약세도 진정될 기대감이 있었으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추가 탄핵 이슈와 국정협의체 출범 등 여전히 정치권 잡음이 끊이지 않고 발생. 이에 달러-원 환율도 1,450원 이하로 진정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 그나마 연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적은 상황 속 1,460원 레벨 돌파가 어렵다는 상단 경계감이 추가 상승을 제한할 전망.
다만 연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위안화 강세 기대감은 다시 1,450원 초반대로 환율을 되돌릴 재료.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연말에 유의미하게 출회되지 않았으나, 역외 환율 기준 1,450원 후반대 수준은 충분히 매력적인 레벨. 여기에 더해 중국 부양책의 실효성 여부를 떠나, 부양책 규모가 클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은 단기적으로 위안화 강세를 지지할 재료. 지난 10월 중국 부양책 기대감에 위안화가 빠르게 강세를 보였던 사례를 참고할 필요. 금일 예상 레인지 1,452-1,460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