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를 생각하다 보면 끝없는 겨울 날씨에 가두어진 듯합니다. 마치 요즘 겨울 날씨처럼 말입니다. 이번 주 혹한의 날씨로 인해 겨울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요즘이지만 2월 햇발이 한 달 전에 비해 제법 높아졌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서서히 봄이 다가오는 것이지요. 이처럼 주식시장도 은근슬쩍 온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월요일에 깊이 눌렸지만, 강하게 반등하는 한국증시
탄력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꾹 눌렀을 때 바로 튀어 오르거나 회복되는 현상을 의미하지요. 피부의 탄력성을 생각하시면 쉽게 떠올리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20대에는 주름도 안 생기고 눌리면 바로 피부가 원래대로 돌아오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피부 탄력성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처럼, 탄력성은 사람으로 치자면 활력의 정도를 주식시장에서는 회복력과 체력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2~3년 한국증시는 증시 탄력성이 해가 갈수록 약해졌습니다. 눌리면 이후에 회복하지 못하고 계속 주름진 것처럼 증시가 깊이 눌려있었습니다. 그만큼 한국증시의 체력이 약해지면서 회복력이 떨어졌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한국증시의 회복력이 되살아난 것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눌린 후 튀어 오르지 못했을 상황에서도 우리 증시는 강하게 튀어 오르고 있습니다. 1월 증시가 전 세계 최상위권 기록을 만든 것뿐만 아니라 2월 이번 주 관세전쟁으로 월요일에 급락했던 것을 며칠 사이에 모두 회복한 것만 보더라도 한국 시장의 회복력이 강해졌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증시 회복력은 돌아왔지만, 체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움.
주식시장의 회복력이 좋아졌다는 것이 체력이 다시 회복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마치 우리가 독한 감기에 걸렸다가 나아졌더라도, 기력이 한동안 이전 같지는 않은 것처럼 말입니다. 증시 체력이 좋아지게 되면 종목 전체적으로 탄력성이 강해질 터인데 아직은 조금 아쉬운 감이 있는 것이지요.
위의 표는 코스피 시장의 업종 사이즈별 올해(오늘 장중까지) 증시 등락률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코스피 대형주와 중형주는 5%가 넘는 올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코스피 소형주들은 미미한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종목 규모에 따른 차이는 아닐 것입니다. 좋다고 생각되는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이유 없이 가격이 눌리는 흐름이 종목들 사이에서 대형, 중형, 소형주 구분 없이 산발적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가 독한 감기에서 겨우 이겨내면서 회복력을 다시 갖추기는 하였지만, 체력이 충분히 올라오지 못하면서 탄력성이 약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이해 해 볼 수 있겠습니다.
마치 2월 햇발이 봄을 알리는 것처럼, 증시 회복력이 살아났다는 것은….
증시 탄력과 체력이 아직 완전히 살아난 것은 아닙니다만, 증시 회복력이 먼저 시장에서 관찰되고 있다는 점은 이제 한국증시가 오랜 중병을 앓았다가 서서히 일어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회복력이 먼저 관찰되었고, 점점 증시 체력과 탄력성은 이전처럼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마치 혹한의 날씨가 연이어지는 요즘이지만, 높이 올라온 2월 햇발을 보면서 봄이 다가오는 것을 실감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 증시 에너지의 원천은,
일단,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하방을 받쳐주는 데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아래에서 어느 정도 받쳐준 상황이기에, 외국인이 조금만 매수해 주어도 바로 증시 열기 올라오게 됩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아직은 관찰되고 있지는 않기에 기다리고 있는 자금흐름입니다만 집 나갔던 투자자들의 자금이 국내로 복귀하는 것입니다.
보통 매년 봄에는 연말에 매도했던 자금이 복귀하면서 상반기 증시 강세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만, 작년에 빠져나갔던 자금들이 미국 주식과 코인 시장으로 대거 이동했기에 예년처럼 빠르게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봄이 다가올수록 어느 정도 국내 증시로 자금 유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나면, 뜨거운 봄날은 아닐지라도 약해진 한국증시의 체력이 어느 정도 올라왔다는 것을 실감하시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트럼프의 한마디에 우는 날도 있을 수는 있지만, 작년과 달리 일방적으로 증시가 무너지지는 않으리라 기대 해 봅니다. 그만큼 증시 회복력이 살아났기에….
2025년 2월 6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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