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할인!인베스팅프로와 함께 2025년에는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어 보세요지금 구독하기

엠앤씨솔루션, 웰투시인베 평가차익 '7000억'

입력: 2024- 11- 27- 오전 01:46
엠앤씨솔루션, 웰투시인베 평가차익 \'7000억\'
000120
-

[더스탁=이경주 기자] 사모펀드운용사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이하 웰투시인베)는 엠앤씨솔루션(MNC솔루션) 기업공개(IPO)로 노리는 보유 지분 평가차익이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원금의 4.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엠앤씨솔루션은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데 웰투시인베의 공격적 엑시트(자금회수) 전략이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 최초원금 65% 이미 회수, IPO로 잭팟 노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엠앤씨솔루션 평가밸류는 1조906억원, 공모밸류는 7560억~8816억원이다. 지분 100%를 보유한 웰투시인베가 엑시트를 위해 진행한 IPO다. 공모액이 2400억~2799억원인데 절반이 구주매출이다. 웰투시인베가 현금 1200억~1400억원 가량을 손에 쥐는 구조다.

공모밸류는 원금의 4~5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웰투시인베가 엠앤씨솔루션의 전신인 모트롤을 인수한 것은 2020년 12월이다. 모트롤은 두산그룹 지주사 두산의 자회사로 방산과 유압기기 사업을 하고 있었다. 두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자 매물로 나왔었다. 웰투시인베가 지분 100%를 4530억원에 샀다.

현재는 투자원금(4530억원)의 65%를 회수한 상황이다. 웰투시인베는 모트롤 방산 부문을 2023년 12월에 인적분할시켜 신규설립한 뒤 사명을 엠앤씨솔루션으로 바꿨다. 더불어 존속회사인 모트롤(유압기기 부문) 지분 100%를 올 10월 두산그룹 계열사 두산밥캣에 2421억원에 매각했다.

여기에 엠앤씨솔루션으로부터 연간 순이익 규모를 뛰어넘는 배당금을 받아왔다. 2022년 순이익이 87억원이었는데 배당금은 120억원으로 배당성향이 137%였다. 2023년 순이익은 164억원, 배당금은 200억원으로 배당성향이 122%였다. 올해도 3분기누적 기준으로 200억원 배당을 받았다. 웰투시인베가 3년간 수령한 누적 배당금은 520억원이다.

결과적으로 모트롤 매각(2421억원)과 배당금(520억원)으로 총 2941억원을 회수했다. 남은 원금은 1589억원으로 최초 원금(4530억원)의 35% 수준이다. 남은 원금(1589억원)을 엠앤씨솔루션 공모밸류(7560억~8816억원)에서 뺀 평가차익은 5971억~7227억원이다. 평가차익이 남은 원금의 3.8~4.5배다. 물론 지분 100%를 모두 매각하는데 성공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차익이다.

한 기관투자자는 “K-방산 주요 밸류체인 만큼 사업성은 우수하다는데 이견이 없다”며 “웰투시인베가 투자금의 70% 수준을 이미 회수한 상황에서 밸류에 욕심을 낸 것이 상당히 아쉽다”고 말했다.

◇ 인적분할 당시 2700억 부채 감당...최근 부채비율도 280%

특히 모트롤 인적분할 당시 엠앤씨솔루션이 채무를 상당수 짊어졌다. 2023년 말 기준 엠앤씨솔루션 부채총계는 2787억원인 반면 모트롤(존속)은 658억원에 그쳤다. 반면 자본총계는 모트롤(존속)이 2285억원으로 훨씬 컸고, 엠앤씨솔루션은 799억원에 그쳤다.

엠앤씨솔루션이 K-방산 수출 호재로 실적이 매년 개선되는 추세에 있던 만큼 재무적부담을 끌어 안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IPO를 추진하는 현시점까지도 재무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올 3분기말 기준 부채총계는 217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1.8% 줄어드는데 그쳤다. 부채비율도 올 3분기말 289%로 여전히 과중하다.

유동성은 악화했다. 유동비율은 지난해 말 89.8%에서 올 3분기말 84.3%로 5.6%포인트 하락했다. 유동비율은 1년내 현금화시킬 수 있는 자산(유동자산)을 1년내 갚아야할 부채(유동부채)로 나눈 수치로 200% 이상을 안정적으로 본다.

결과적으로 사업성에서 열위에 있는 모트롤(존속)은 재무상태를 안정화시켜 매물로서의 매력을 보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IPO 투자자들은 높은 밸류를 주장하고 있는 엠앤씨솔루션이 채무부담도 짊어진 것에 반감을 느낄 수 있다.

더스탁(The Stock)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