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 본사. ⓒ더스탁
이수페타시스가 최근 유상증자와 제이오 인수 결정으로 인한 주가 하락에 대해 주주들에게 유감을 표명하며,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주주 서한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회사측은 주요 결정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상증자 공시 지연은 절차적 문제로 발생
이수페타시스는 유상증자 공시가 지연된 이유에 대해 M&A 계약 체결 절차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이후 한국거래소의 심사 과정에서 시간이 추가로 소요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공시 지연이 의도된 것이 아니며, 한국거래소도 이러한 사유를 인정해 공시가 늦어진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제이오 인수, 사업 다각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 위한 전략적 결정
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 인수가 단일 사업 구조로 인한 리스크 해소와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오는 탄소나노튜브(CNT) 기술 분야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차전지 및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 PCB와 제이오의 CNT 기술 시너지 기대
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의 탄소나노튜브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고성능 PCB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탄소나노튜브를 PCB의 주 재료로 활용하면 전기 전도성과 열 전도성이 향상되어 고속 데이터 통신 및 항공우주 등 첨단 산업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회사는 또한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도 제이오와 협력해 차세대 EUV 펠리클용 CNT 멤브레인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의 연관성 낮아 독립적 경쟁력 확보
이수페타시스는 계열사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제이오의 사업은 기술적으로나 시장적으로 독립적이며, 두 회사 간 경쟁 구도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제이오 인수는 이수페타시스의 자체적인 경영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반도체 및 투명 디스플레이 분야 등 CNT 활용 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 PCB 사업과 주주 환원 방안
이수페타시스는 AI 가속기 및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분야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2030년까지 매출 2조 원(PCB 1.5조, CNT 0.5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공장 설립 및 생산 능력 증대를 추진하며, 주주 환원 방안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대주주 ㈜이수, 유상증자 참여로 책임경영 강화
이수페타시스의 최대주주인 ㈜이수는 이번 유상증자에 최대 청약 한도로 참여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번 주주 서한을 통해 유상증자 및 제이오 인수에 대한 주주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고, 소통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을 강조했다. @더스탁
이수페타시스 홈페이지 팝업 형태로 게시 된 '주주서한' 일부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