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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내 세균 관리를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마이크로바이오옴 기업이 코스닥 상장 프로세스를 밟는다. 내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하는 에이치이엠파마(HEM파마)이 바로 마이크로바이옴 솔루션 기업이다.
이 회사는 총 69만7000주에 대한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6400원~1만9000원, 총 공모 금액은 114억원~132억원이다. 이달 18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오는 24일과 25일 일반 투자자들 대상의 청약이 진행된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HEM파마는 독자적 기술과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타깃 물질의 유효성을 높이는 부스팅 사업도 있다. 이 회사의 신약개발 플랫폼은 현지 다수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 이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23년에는 53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2024년 상반기에는 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HEM파마는 장 건강 분석 시스템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오옴을 분석한 후에 개인 최적화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는 현재 한국암웨이와 공동으로 추진되고 있다. 2개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도 있다. LARS 치료제와 우울증 치료제다. 저위전방 절제증후군(LARS. Lower Anterior Resection Syndrome)는 직장을 절제하고 나서 잦은 배변, 급박감, 잔변감, 변누출, 변실금 등의 상이 중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조각배변(fragmentation) 등으로 증상을 표현하기도 하며 한 두 시간 이내에 여러 차례의 소량 배변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배변 급박감을 갖게 되는 증상을 가리킨다.
HEM파마의 LARS 치료제 후보물질 HEMP-002는 항암 및 수술 이후 배변 조절 치료제로 확보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호주 HREC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은 상태다. 우울증 치료제 후보물질 HEMP-001은 장내 미생물 균형 조절로 염증을 억제하고 세로토닌 수치를 개선하는 등 확보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미국 FDA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았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전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 집단 전체의 유전체 총합을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유전체 게놈(Genome)이 합쳐진 것으로 장내 미생물군을 뜻한다. 미생물들이 유해한 병원체로 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면역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오옴이 혁신적 기술로 주묵 받고 있다.
실제로 2022년 11월 스위스 제약사 페링제약이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리바이오타(Rebyota)의 FDA 승인을 받았고 지난 해 4월에는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보우스트(Vowst)가 허가를 받았다.
리바이오타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CDI) 재발 예방 치료제로 재발성 CDI에 대한 항생제 치료를 마친 뒤에 사용할 수 있다. CDI는 설사와 염증을 발생시키고 생명을 위협할수도 있는 박테리아로 항생제 복용 등으로 인해 장내 미생물 균형에 변화가 생기면서 C. 디피실이 증식하면서 독소를 방출해 설사와 복통, 발열, 경우에 따라 장기 부전과 심하면 사망에 이를수도 있다. 미국에서 CDI로 매년 1만5000~3만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보우스트 역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위막성 대장염)을 적응증으로 한다. 하루 한번 4캡슐을 3일 연속 경구 복용한다. 살아있는 박테리아가 포함돼 있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4개월만에 순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1분기 기준 순매출은 1010만 달러며 총 순매출은 2970만 달러로 한화 400억원을 넘겼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의 리포트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오옴 치료제 시장은 2021년 5억3500만 달러에서 연평균 24.9% 성장해 2029년 31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스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