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국내 10번째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대구에 거주 중인 확진자는 지난 12일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엠폭스 검사를 받고 싶다고 문의한 내국인이다. 해외여행력은 없지만 잠복기 내 위험노출력이 있었고 의심증상도 확인돼 의사환자로 분류됐다.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감염원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다.
질병청은 지난 7일 국내 감염 추정 환자 첫 발생 이후 해외여행력이 없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낮아도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또 확진자 발생 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안내한 결과 지난 금요일 이후 신고 및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적극적인 신고 및 문의에 감사드리며 엠폭스 감염 환자 조기 발견 및 신속 진단을 위해 국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감염병 환자에 대한 낙인예방을 위한 배려와 개인정보 보호 등에도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