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다. 전국 황사위기경보 단계는 오전 7시를 기해 '주의'로 격상됐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전국 황사위기경보 단계가 12일 오전 7시를 기해 '주의'로 격상됐다.
지난 10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11일 만주를 중심으로 일어 국내로 유입된 황사가 악화하고 있어서다.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는 '황사 때문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지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발령된다. 황사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11일 오후 5시 전국에 관심 단계 경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도 전국을 뒤덮고 있다. 시도별 미세먼지(PM10) 농도(1시간 평균)를 보면 오전 7시 현재 울산 494㎍/㎥, 광주 459㎍/㎥, 제주 438㎍/㎥, 전남 408㎍/㎥ 등 전 시도가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을 훌쩍 넘는다. 서울은 192㎍/㎥이다.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는 PM10 1시간 평균 농도가 150㎍/㎥(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초미세먼지(PM2.5) 상황도 마찬가지다. 오전 7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만 '보통' 수준이고 나머지는 '나쁨' 또는 '매우 나쁨'(부산)이다. 울산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황사는 북서풍에 함께 떠밀려온 반짝 추위와 함께 13일까지 전국을 뒤덮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인 14일엔 황사를 씻어내고 봄 가뭄을 가시게 할 단비가 충청권에까지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