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23일 (로이터)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열린 조선노동당 대회 결과를 공유하는 내용의 구두 친서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냈고 시 주석은 답신을 보내는 등 양국 정상이 친서를 교환했다고 북한이 공개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상세한 친서 교환 날짜는 공개하지 않은 채 김 위원장이 양국 집권당 사이에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해야 할 시대적 요구에 따라" 조선노동당 대회 상황을 통보했고, 여기에 시 주석이 답신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각각 별도 기사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비교적 상세히 최근 상황을 설명했으며 시 주석은 친서에 사의를 표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등 비교적 간단하게 원론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위원장은 "국방력 강화와 북남(남북) 관계, 조미(북미) 관계와 관련한 정책적 입장을 토의‧결정한 데 대하여 심도 있게" 통보했고, 시 주석은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새로운 적극적인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통신은 소개했다.
(유춘식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