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2월18일 (로이터) - 미국은 13억달러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훔치려 한 대규모 해킹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컴퓨터 프로그래머 3명을 기소했다고 미국 법무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기소는 이 해커들이 돈을 훔치기 위해 금융기관 네트워크에 침투하고 SWIFT 프로토콜을 악용해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멕시코, 아프리카 은행에 침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2018년 3월부터 작년 9월까지 암호화폐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악성 어플리케이션을 배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존 데머스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는 뉴스 브리핑에서 "총이 아닌 키보드를 사용해 현금 다발 대신 가상화폐 지갑을 훔치는 북한의 공작원들은 21세기 세계 은행 강도"라며 비난했다.
* 원문기사 (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