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중국, 2월12일 (로이터) -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이 이달 중 정점에 이르고, 4월쯤이면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정부의 고위 의료 자문이 11일 밝혔다.
지난 2003년 사스 유행 당시 유명세를 얻은 올해 83세의 전염병 분야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지역에서 이미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등 확산세가 곧 둔화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수학적 모델에 따른 전망과 최근 추세, 정부 조치 등을 근거로 바이러스 감염이 2월 중순이나 하순에 정점에 이른 뒤 정체를 보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날 감염자 11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광저우의대 병원에서 "이런 현상이 4월쯤이면 끝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 원사의 이같은 발언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전세계의 불안감을 일부 진정시킬 수는 있겠지만, 확산세가 더 일찍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던 그의 이전 전망은 빗나간 바 있다.
그는 "우리는 왜 이렇게 전염력이 강한지 알지 못하는데, 이게 큰 문제"라고 말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떻게 환자들을 감염시키는지, 대변을 통해 확산될 수 있는지, 이른바 수퍼전파자가 확산시키고 있는지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지역 이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니며, 미국 등의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는 과잉반응이라고 말했다. 또 어린이들은 덜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중 원사는 정부가 초기에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한 우한을 폐쇄한 것은 잘한 결정이었다면서 "지방 정부, 지방 보건당국이 여기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 원문기사
Coronavirus death toll surges past 1,000 as fears grow for Chinese economy ^^^^^^^^^^^^^^^^^^^^^^^^^^^^^^^^^^^^^^^^^^^^^^^^^^^^^^^^^^^>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