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15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초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발표한 것은 사전에 이미 어느 정도 한국과 협의가 이뤄진 사안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1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미 회담 진행 과정에서도 여러 차원, 각급에서의 대화가 활발하게 이뤄졌었다고 말씀드린다"라고 하면서, 군사훈련 중단 여부도 어느 정도 사전에 협의가 이뤄졌다는 말인지 묻자 그렇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훈련 중단 여부가 "가까운 시일 내" 발표될 것 같다면서도 주말은 넘기냐는 물음에 "최종 입장 정리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만 답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북한과 종전 선언이 이루어지면 주한미군의 주둔 명분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주한미군 철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환기하고, " 우리는 기본적으로 주한미군은 한미동맹 차원의 이슈며, 북미 협상에서 어떤 식이든 협상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현희ㆍ유춘식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